하준경 "박정희 산업화 이을 '2차 산업화'…조만간 청와대 전담팀 구성"

"대기업 회장들도 대통령에 고마워해…균형·선도형 산업화 될 것"
"용인 다 지으면 서울 시민 먹는 물 간당간당…초고속 추진"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4일 유튜브 '정준희의 토요토론'에 출연해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유튜브 갈무리).2026.07.04.ⓒ 뉴스1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4일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박정희 시대 산업화에 버금가는 '2차 산업화'라며 국가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정준희의 토요토론'에 출연해 "옛날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를 1차 산업화라고 하면 지금은 2차 산업화다. 그런 사이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불균형 산업화였지만 이번에는 균형적 산업화다. 과거에는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산업화였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앞서가는 선도형 산업화"라며 "많은 변화가 있고 지역들도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초고속으로 건설하고자 한다"며 "공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수석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반시설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용인에도 지금 건설를 하고 있는 과정인데 계산을 해보니까 용인에 이게 다 건설이 되면 거기서 쓰는 물을 빼고 나면 서울 시민들이 먹을 물이 이제 간당간당해지는 거의 그런 수준"이라며 "기업들 입장에서도 자기들이 다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에 참여한 대기업) 회장들이 대통령에게 되게 고마워한다"며 "자신들이 평소에 잘 생각하지 못했던 전국의 고른 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고, 생각해보니 '이걸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을 쉽게 찾을 수 없어서 해외로 가야 하나 고민하던 상황이었다"며 "해외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국내에 투자한다는 것도 대통령께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을 하셨다"고 했다.

일각의 대기업 중심 정책이라는 지적에는 "담합이나 불공정거래에는 상당히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그런 거 하지 말고 혁신을 하시라는 것이다. 대기업이 옛날 방식으로 하기 어렵게 만들어놨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메가 프로젝트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청와대 내 전담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내에 팀을 만들자, 지금 그 팀 만드는 것에 대해서 구상하고 있다"며 "조만간 만들어질 것 같은데 그 팀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 해결하는 그런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예정지의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땅값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게 지역 분들에게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값이 오르는 걸 이용해서 돈을 벌거나 투기하는 건 막아야 한다"며 "아마도 (프로젝트가) 더 진행되면 그 부분도 대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공급과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 분야가 더 활성화될 것이 확실하지만 다 커버가 안 되는 것들은 원전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최근 기술 발전으로 원전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술로 생기는 문제는 기술로 극복하는 게 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국민배당금' 논의에 대해서는 "과격하게 뭘 하는 상황은 아니고 주어진 초과 세수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쓸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명확한 방침은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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