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청년주택, 학생·취준생 상황 맞게 접근해야…현실 가능한 공급 확대"

취임 첫 주말 신촌 원룸촌·행복기숙사 찾아 청년 주거 간담회
"행복기숙사 확대 방안 고민…현장 의견 정책에 적극 반영"

한성숙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2026.7.4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주말 청년 주거 현장을 찾아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의 상황에 맞는 주거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 주거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원룸 밀집지역과 홍제동 행복기숙사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육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오늘이 국무총리가 되고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인데 청년이 당면한 여러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며 "정부도 월세 지원과 공공주택, 기숙사 정책 등을 하고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는 만큼 말씀을 주시면 정책을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 내 부동산을 방문해 이선용 공인중개사에게 관내 지역도를 이용한 원룸촌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6.7.4 ⓒ 뉴스1 박정호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행복기숙사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1인실 확충, 취업준비생 주거 지원, 청년주택 입주 기준 개선 등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청년들의 의견을 들으며 수차례 메모를 남겼고, "행복기숙사 만족도가 높다"며 "경쟁률이 8대 1에 이를 정도라면 확대할 방안은 없는지 당연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부지와 위치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만큼 주변 원룸 소유주들과의 상생 방안 등을 포함해 현실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청년이라고 하지만 학생, 취업준비생, 취업한 사람,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 등 모두 상황이 다르다"며 "최소한 학생일 때와 취업을 준비할 때, 취업 이후 정도는 구분해 정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년 취업 문제와 관련해서도 "인턴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인턴을 해야 하는 경험의 문제 역시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 일 경험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방향이 좋은지 같이 (논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한 청년들에게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직접 사인해 선물하기도 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