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서남권 다중수원으로 100만톤 이상 공급 가능"

"12차 전기본에 원전 포함…건설 시기 당기는 것도 검토"
"반도체특별법 시행되면 정부가 공모 절차 거칠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광주'를 직접 언급하면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이날 개발에 한창인 광주 첨단 3지구 일대 모습. 2026.6.29 ⓒ 뉴스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임윤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약 4700조 원 규모의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투자 계획과 관련해 "단군 이래 이런 규모의 투자가 릴레이로 발표된 사례는 없었다"며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비서실장과의 일문일답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나.

▶일본 구마모토는 (반도체 팹 건설이) 2년 만에 시작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팹 건설에) 9년 이상 걸렸던 것이 사실이고, 저희 목표는 이 정부 안에 완공하는 것까지 목표로 도전할 것이다.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전력 문제가 필요한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원자력발전 가동 연장이나 신규 원전 건설을 담는 것도 고려하나.

▶12차 전기본에 원전 포함된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를 포함해 12차 전기본에 들어갈 것이고 원전은 (건설에) 보통 9~10년이 걸리는데 시기를 당기는 것도 검토를 할 것이다.

-서남권에 용수가 부족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있다. 용수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

▶서남권 각종 댐 여유 물량이 24만톤 정도 있다. 장흥댐에 11만톤, 동복댐에 8만톤, 섬진강댐에 5만톤, 그리고 과대 배분돼 미사용 중인 물량이 19만톤 있다. 이런 수원을 다 묶어서 다중 수원으로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100만톤 이상은 공급 가능하다는 게 저희의 계산이다. 농업 용수의 안정적 공급도 저희의 검토 대상에 들어가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완공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는데 지역 주민의 수용성 문제가 진척이 안 되고 있다.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이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경쟁하겠죠. 거기가 늦어지면 다른 데가 먼저 되겠죠. 이런 것이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다른 레버리지로 작동될 것이라고 본다.

-이번 투자 결정은 용인 사례와 달리 공모나 경쟁 없이 정부 주도로 입지를 결정했다는 야권 비판이 있다.

▶(윤성혁 산업비서관) 입지 선정은 기업이 결정한 것이고, 2023년도에 용인과 평택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한 건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이 끝난 다음에 첨단전략산업법상 지정해달라고 저희가 공모한 것이다. 반도체특별법이 시행되면 법에 따라서 선택한 부지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하게 될 것이다. 그건 정부가 공모 절차를 거쳐 다른 지역 접수도 받을 것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