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리창 中총리와 회담…"정치·경제·문화·청년 교류 한 단계 높여야"
리창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긍정·안정적으로 발전시키자"
- 이기림 기자
(다롄=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중국 서열 2위이자 행정부 수반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한중 양국은 정치적 분야에서나 경제적 분야, 문화 분야, 청년 교류에 있어서 한 단계 높은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 다롄 방추도호텔에서 열린 한중총리회담에서 "한중 양국의 고위급 정치인들도 자주 만나는 게 좋고, 청년들도 교류하는 게 좋고, 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이 더 많이 이뤄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와 올해 두 번에 걸쳐서 만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시 주석이 작년 APEC에 왔을 때 제가 APEC 준비를 총괄했기 때문에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주석님 들어오는 걸 영접했는데, 그때 각국 정상이 다 시진핑 주석을 반갑게 맞이하며 환담하는 걸 보면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국제 사회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만남은 양국 정상의 만남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정치적 만남의 하나의 징검다리로써 의미가 있다"며 "리창 총리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리창 총리는 경제 분야에 탁월한 식견이 있고 오랫동안 다양한 민생 분야에서 업적을 내온 걸 한국 정치, 언론, 국민, 학계가 많이 알고 있어서 저도 오랫동안 뵙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서 점점 다져지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총리가 하계 다보스포럼에 온 건 10년 만이라고 하는데, 그 점에서 한국 언론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다보스포럼이 성황리에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의 주제인 '대규모 혁신'에 대해서도 총리를 비롯한 여러분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 총리는 "작년 한국 경주에서 APEC을 했고, 올해 선전에서 APEC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선전 APEC도 잘 준비돼서 세계의 모범이 될 훌륭한 APEC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리창 총리는 "김 총리는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는 정치가로서 세계 정세와 중한관계에 대해서도 모두 깊은 사고를 갖고 있다"라며 "오랜 기간 중한 우호사업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총리는 하이난성에서 개최될 보아오포럼도 참석하기로 했는데 아쉽게도 다른 이유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총리는 특별히 영상축사를 통해서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많은 불확실한 도전에 대해서 중국, 한국 등 여러 아시아 국가가 한배를 타듯이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많은 분의 공감을 샀다. 따라서 이번에 다롄에서도 보다 더 많은 탁월한 식견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작년 말에서 올해 초까지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불과 2개월 만에 상호방문을 이뤘다"라며 "일련의 중요한 합의를 도출했고,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한층 더 청사진을 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측은 한측과 함께 양국 정상들의 전략적 지도에 따라서 서로 신뢰를 증진하고 정성을 다해 협력의 넓이와 깊이를 계속 확대해 나갈 용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긍정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번영과 안정도 이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중국 측에서는 리창 총리와 우정룽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리러청 공업정보화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 선단양 국무원 연구실 주임, 쉬쿤린 라오닝성 당서기,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다이빙 주한대사, 왕양 국무원 부비서장, 저우하이빙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캉쉬핑 총리 판공실 주임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 총리와 박윤주 외교1차관, 노재헌 주중대사, 강금실글로벌기후환경대사, 김성민 주선양총영사, 권원직 외교보좌관, 손진욱 의전비서관, 신현호 소통메시지비서관, 남진 동북·중앙아국장, 권재환 의전기획비서관, 차웅기 외교심의관이 자리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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