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이탈리아 예술, 韓 자개·색동과 닮아…문화 협력 확대되길"

이탈리아 대통령 영애와 퀴리날레궁서 친교…"문화 유산 훌륭히 보존"
金여사 "韓 문화예술 직접 소개하고파"…라우라 여사 "기회 마련되길"

김혜경 여사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영애 라우라 마타렐라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퀴리날레 대통령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1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로마=뉴스1) 한재준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11일(현지시간) 퀴리날레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영애 라우라 마타렐라 여사와 친교 일정을 가졌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라우라 여사는 작고한 어머니를 대신해 영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여사는 라우라 여사의 안내를 받아 나폴레옹 소응접실, 비페티 도서실, 뮤직홀, 파올리나 경당 등 퀴리날레궁의 주요 공간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공간 같다"며 "흘러가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열린 책을 마주한 듯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전시된 장신구 보관함을 살펴보며 "한국에도 자개를 활용해 만든 장이 있는데 형태와 아름다움이 닮아있어 반갑다"고 했다. 김 여사는 다채로운 색채가 사용된 그림을 보며 "한국 전통 한복의 색동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

김혜경 여사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영애 라우라 마타렐라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퀴리날레 대통령궁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1 ⓒ 뉴스1 허경 기자

김 여사는 "이탈리아는 오랜 세월에 걸쳐 문화유산을 훌륭하게 보존하며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공유해 온 나라"라고 평가하며 "대한민국 역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만큼 박물관 간 교류와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 협력 등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라우라 여사는 "양국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경험과 아이디어를 더욱 활발히 교환한다면 의미 있는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일정을 마무리하며 지난 2023년 마타렐라 대통령 방한 당시 라우라 여사가 동행한 것을 언급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더욱 다양한 한국의 문화 예술을 직접 소개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라우라 여사는 "그러한 기회가 다시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