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위안부 사죄' 고노 전 의원 별세에 "역사 인정 원칙 제시한 정치인"
"삼가 조의 표하며 한일관계 건강한 발전 기원"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세상을 떠난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의원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하며 한일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돌아가셨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해 '역사를 인정하고 미래로 간다'는 원칙을 제시한 드문 일본 정치인이고, 그 아들인 고노 다로 전 외상은 제 오랜 친구"라며 "고노 전 의장은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과도 가까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노 전 외상과는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있어 서로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혼네(진심)를 숨기지 말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자'며 이십여 년의 우정을 이어왔다"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외교의 지평을 넓혔고, 최태원 회장 등 경제인들은 한일경제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한일관계는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고, 현재 이상으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고노 전 의원은 지난 8일 별세했다. 그는 관방장관이던 1993년 8월 4일 위안부 문제에 관해 "위안소에서의 생활은 강제적인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며 처음으로 일본군에 의한 강제성을 인정하는 '고노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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