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코스피 아직 약간 저평가…8000 붕괴, 균형점 찾는 과정"

"대폭락 얘기할 수도 있지만 원래 주식시장 진동 있기 마련"
"2~3년 생각했는데 6개월만에…신뢰,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남해인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코스피 지수에 대해 "2700에 비하면 엄청 올라온 것"이라며 "아직도 약간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가 들어오면서 보니까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이 깨졌다. 8000이 깨졌으니까 대폭락이 왔다고 누가 얘기할 수도 있지만 원래 주식시장은 진폭이 크긴 하지만 진동이 있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맨날 오를 수만은 없고 내릴 수만도 없다"며 "적정한 가격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지수 5000을 얘기했고, 한 2~3년을 지난 다음 정도 (달성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6개월 만에 이렇게 돼버렸다"며 "신뢰 때문인 것 같다. 새로운 상황을 만든 게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급등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랐으니까 외환시장에도 영향이 이상하게 미치고 있다"며 "주가가 오르는 게 외환시장의 환율이 오르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흑자 상상 이상…주가는 반드시 흔들리면서 가"

이 대통령은 수출 증가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도 이례적 상황으로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경상수지 흑자가 생기고 있다"며 "엄청나다. 상상 이상이다. 이미 연간 경상수지 예측 수치를 넘어서 버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는 겪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까지 겹쳐서 주가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온 것 같다"며 "이익 실현도 조금 해야 하고, 밸런스 조정도 조금 해야 하고, 불안한 사람들은 잠시 쉬었다 가야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아직도 약간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출렁출렁하는 것"이라며 "어느 나라도 직선으로 가지는 않는다. 반드시 흔들리면서 간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