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부, 떡볶이 먹고 콩가루 구매…다문화가족과 사진도 '찰칵'

보훈병원 위문 뒤 길동 복조리시장 찾아 상인·주민 소통
"오늘 장사 어떠세요" "많이 파셨나"…체감 경기 청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길동 복조리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6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식과 중앙보훈병원 위문 방문을 마친 뒤 서울 강동구 길동 복조리시장을 예고 없이 찾았다. 이 대통령은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이날 낮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일일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최근 경기 상황과 장사 여건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반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등의 환영 인사가 이어졌고, 대통령 부부는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시장을 천천히 돌며 "오늘 장사 어떠세요", "많이 파셨느냐"고 묻고 상인들의 체감 경기를 청취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6 ⓒ 뉴스1 이재명 기자

상인들은 매출과 소비 위축 등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경청했다.

대통령 부부는 시장에서 고추와 튀각, 도라지무침, 땅콩, 밤 등 농산물과 먹거리를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수박과 애플망고, 복숭아, 옥수수, 식혜 등을 추가로 구입하며 소비를 통한 지원에도 나섰다.

김 여사는 방앗간에 들러 "요즘 보기 쉽지 않아 반갑다"며 콩가루를 구매했고, 상인들과 장사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또 대통령 부부는 아이스커피와 떡볶이를 직접 사 먹으며 시장 분위기를 살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생선가게를 찾았을 때는 다문화가정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상인 가족이 "사진을 찍고 싶다"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 부부는 흔쾌히 응했다.

출산을 앞둔 시민에게는 "순산하시길 바란다"는 응원이 전해졌고, 군 부상자의 가족은 현충일 추념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6 ⓒ 뉴스1 이재명 기자

반려동물을 동반한 시민이 관련 정책을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이석헌 상인회장과 상인회 관계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시장 내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전통시장 시설 정비와 주차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상인회 측은 시장 활성화와 이용객 편의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시장 방문 내내 "최고예요", "자주 오세요" 등의 응원 목소리가 이어졌고, 대통령 부부는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현충일 공식 일정 이후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전통시장을 찾아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6 ⓒ 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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