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문회의, 비판·조언 자유롭게…조직 원리는 숙지"(종합)
청와대서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업무 현황·성과 점검
"취임 2년차 성과 내야"…보상 확대·예산 지원도 약속
- 임윤지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자문회의와 위원회 역할 강화를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제안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소속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현실적인 성과를 내야할 때"라며 활발한 자문과 제안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통령 자문회의 3개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 16개가 참여해 업무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하고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비판과 조언은 자유롭게 하되, 하나의 조직 원리가 작동한다는 점을 숙지하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며 "전문적 역량을 가지고 귀한 시간을 아껴서 온 분들인데, 충분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진 비공개 토론에서는 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건의도 이어졌다.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이전 정부 시절 위원회의 예산 집행률이 낮아 자동감액이 됐다"면서 예산 책정 기준을 2022년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예산 때문에 일을 못하거나 불편하게 할 수는 없다"며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 통합과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는 가진 쪽,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데서 시작한다"며 "통합이 모두의 잔치, 국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바람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원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광주라는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 특별 재정 지원을 하기로 한 만큼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며 "물리적인 시설을 구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향해선 "광주 5.18과 재작년 12월 내란 당시 군의 대처가 달랐던 건 병사들의 민주적 소양과 시민의식, 밑으로 갈수록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면서 "군대 내 민주화와 문화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종우 국민생명안전위원장에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전세계 톱 순위인 자살률을 줄이는 것"이라며 "우울증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공모를 했는데,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서 대한민국을 드러냈으면 하는데 그런 작품들이 없다"며 설계 공모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만큼 규정과 절차 등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제안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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