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책상을 탁' 무신사 광고 소환…靑 "발본색원 의지"(종합)
7년전 무신사 카드뉴스 향해 "사람의 탈 쓰고 이럴수가"
靑 "민주화운동 모독, 역사왜곡, 희화화 발본색원 의지"
- 김근욱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고 박종철 열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2019년 무신사 광고를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탱크데이' 이벤트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를 질타한 데 이어 민주화 운동과 희생자에 대한 모독 문제를 잇달아 지적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20일 오전 이 대통령의 엑스(X·구 트위터) 게시물과 관련해 "민주화 운동 및 희생자에 대한 모독과 역사왜곡, 희화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발본색원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평소 철학과 의지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무신사의 발목양말 광고 이미지를 공유하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입니다"라고 질타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무신사가 2019년 카드뉴스 형식으로 게시한 양말 광고다. 광고 문구인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가 박종철 열사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당시 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무신사는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무신사는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콘텐츠 검수 과정에서 해당 콘텐츠가 걸러지지 못한 점, 무엇보다 해당 사건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해당 광고 시점이 7년여 전으로, 이 대통령은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 스타벅스를 겨냥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표 해임 조치가 이뤄졌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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