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日다카이치 총리와 105분 정상회담…곧 공동언론발표

소인수 회담 33분·확대 회담 72분…'중동 전쟁 대응' 테이블로
李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다"…안동에서 '셔틀 외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5.1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105분 간의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이어 오는 4시 30분부터 양국의 공동언론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2분쯤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은 약 33분간 진행됐다.

이어 오후 3시 11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이 열렸으며, 오후 4시 23분쯤 종료됐다. 이를 포함한 양국 정상 간 회담은 총 1시간 45분 만에 마무리됐다.

주요 의제는 '중동 전쟁 대응'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에너지 안보 강화와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한일 정상이 회담에서 원유 공동 비축 등 에너지 협력 체계 구축에 합의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가입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주목된다.

이 밖에도 미·중 정상회담 결과 공유, 양국의 지방 관광 활성화 협력 방안 등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회담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진행됐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마련된 자리다.

양국 정상이 4개월 만에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는 이례적인 '고향 셔틀 외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안동의 한 호텔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이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어제 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의 옷과 유사한 하늘색 넥타이를 맸다. 청와대 관계자는 "셔틀 외교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친근한 느낌을 주는 넥타이를 선택했으며 존중과 신뢰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9 ⓒ 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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