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경상수지·성장률 안심 일러…수입선 다변화·가격안정 대책 시급"

18일 유류비 지원금 지급 앞두고 "국민 불편 없도록 준비 만전"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비상경제본부회의를 열고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정부가 전력을 다해 물가를 관리해야 할 상황"이라며 관계부처에 가격 안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물가 전반에 상승 압력이 있다. 석유화학 제품 등 관련 품목과 농수산물, 식료품 등 생활밀착 품목의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정화 방안을 강구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경제 지표에 대해선 "3월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 최대 규모인 37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1.7%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추가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 "원유는 80%, 나프타는 90% 수준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수입선 다변화 등 추가 물량 확보 노력을 이어가야 할 시기"라고 했다.

정부의 고유가 대응 정책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오는 18일부터 전국민의 70%를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지급된다"며 "신청과 사용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여행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관광 산업 육성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이 해외여행 대신 국내 지방 여행을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여행수지가 11년 4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K-관광 활성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