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인도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

"중동 전쟁에 공급망 불안·경제위기 상시화…인도 전략적 파트너"
"정체된 한-인도 관계 완전히 다르게 만들 것…협력할 여지 많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19 ⓒ 뉴스1 이재명 기자

(뉴델리=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20일 예정된 나란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 "한국과 인도 간 관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동 전쟁 위기 속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 축을 담당하는 인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의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현지 동포, 재외국민 및 현지 진출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인도는)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인데 곧 세계 3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비하면 대한민국과의 경제협력 수준은 정말 매우 낮은 것 같다"며 "앞으로 그 영역을 좀 더 확대하고, 대한민국과 인도와의 관계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고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 관계가 상당 정도 발전해 오고 있다"며 "그러나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렇게 크게 확장되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좀 전에 인도 외교장관과 잠깐 얘기했는데, 물론 내일 모디 총리와 대화하게 되겠지만 인도 당국 역시 대한민국과 인도 관계가 정체돼서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인도가 가진 큰 잠재력에 비하면 한국과 인도 협력 수준이 낮다는데 인도 당국도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마 내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관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우리도 그렇게 노력해야겠다"며 "인도는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니라 이제는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을 이끄는 핵심 국가가 되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서 공급망 불안과 경제 위기가 상시화 되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인도도 한국과 비슷하게 에너지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한국과 인도가 협력할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통상국가라고 하지 않나. 대외무역, 대외 거래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나라"라며 현지 교민과 동포들의 적극적 민간 외교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본국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든든한 대한민국의 뒷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