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李대통령 물으면 靑 남겠다 할 것"…부산 차출설 재차 부인(종합)

"현시점 기준으로는 열심히 靑에서 일하는 것 선호"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진행된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14일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부산 북구갑 차출설과 관련 "저는 남는 걸로 결정하겠지요"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하 수석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대통령님이 네가 결정하라고 하면'이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하 수석은 "물론 부산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부산지역의 AI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지금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국가전략이 중요하다라고 제 기준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님께서 생각하시는 또 다른 국익은 다를 수도 있어서 그거 때문에 제가 스스로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님의) 의사를 여쭙는 것이다"라고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다.

하 수석은 "현시점 기준으로는 열심히 청와대에서 해야지요"라며 "당분간은 청와대에 집중해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6·3 재보궐 이후 총선거 등 출마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정우 차출론'은 부산 북구갑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급부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하 수석 차출론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며 "조만간 저도 하 수석을 만날 생각"이라고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지난 6일 하 수석과 회동해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날(9일) 국민경제자문회의 토의 중 하 수석을 향해 "하GPT(하 수석의 별명), 요새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다"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지난 10일에도 "지금은 일할 때"라며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의 '일하라'는 공개 메시지를 사실상 불출마 신호로 해석하면서, 당분간 현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수석은 여당에서 자신의 영입과 관련해 '8부 능선'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당이 생각하기엔 80%의 기준이 있겠으나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와 만남 계획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