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니와 '최상위 파트너십' 격상…"함께 멀리 가자"

프라보워 국빈오찬서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선언…방산·AI·투자 협력 확대
양국 정부·국회·경제계 인사 등 100여 명 참석…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도 한자리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국빈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방산·경제·인공지능(AI) 등 전방위 협력 확대에 뜻을 모으며 공동 번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안보·방산, 경제 혁신, 문화 창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인도네시아의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과 연계한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이 전략 산업 분야에 진출해 양국 공동 번영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아닌디아 N. 바크리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스1 허경 기자

그는 또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언급하며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양국의 하늘을 같이 연 것처럼 조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여 양국이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함께 도약해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AI 분야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구축된 파트너십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의 빅데이터와 한국의 AI 기술을 연계하고, AI 기본사회를 향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속담을 인용하면서 "서로가 떼려야 뗄 수가 없고 함께할 때 더 큰 의미가 있는 긴밀하고 각별한 사이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며 양국 우정과 신뢰, 협력을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답사에서 "오늘 격상된 관계는 양국이 공고하게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성과는 양국 국민에게 영구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로 직접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고 "두 나라가 함께할 때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허경 기자

이날 오찬에는 양국 정부·국회·경제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자리해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찬 메뉴는 할랄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식과 인도네시아 음식을 결합해 마련됐으며, 삼발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등 현지 요소를 가미해 양국 협력의 상징성을 더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