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최후의 식사 '하얼빈 꿔바로우' 靑 특식으로

안의사 순국·천안함 16주기 맞아…구내식당 '기억과 감사' 오찬

청와대 구내식당 특별 오찬 메뉴 (청와대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청와대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와 천안함 피격 사건 16주기를 맞아 특별 오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날(1910년)이자,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2010년)이 발생한 날이다.

청와대는 '기억과 감사의 시간'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전 직원과 출입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메뉴 구성에도 의미를 담았다. 독립운동가들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알려진 '하얼빈 꿔바로우'는 안중근 의사의 결연한 의지와 마지막 순간을 되새기기 위해 준비됐다.

고사리·무채·시금치로 구성된 제례 나물에는 순국선열을 기리는 추모와 예를 담았다. 계란프라이는 장병들이 일상 속에서 즐겨 먹던 소박한 식사로, 희생 장병들을 기억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쇠고기 탕국은 맑고 고결한 정신을 상징하며, 후식으로 제공된 태극 문양의 쑥개떡에는 나라 사랑의 뜻을 담았다. 이날 오찬은 '기억·헌신·감사'라는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번 특식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되새기기 위한 노력"이라며 "정성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만큼,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공직사회와 언론이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공동체적 책임과 기억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