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키즈' 金총리 "김대중 배우고자 한 李대통령, 한국 일으켜 세워"

김대중 정치학교 제10기 개강식 축사
"김대중 없었으면 노무현·문재인·이재명 없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월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서 열린 김대중 재단 신년하례식에서 참배를 마친 후 묘역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새천년민주당 총재 비서실장을 지낸 'DJ 키즈'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누구보다도 김대중으로부터 배우고자 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탁월하게 지금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서 우리가 함께 믿고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대중 정치학교 제10기 개강식 축사를 통해 "김대중이 없었으면 노무현이 없었고, 김대중이 없었으면 문재인이 없었고, 김대중이 없었으면 이재명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은 한국 정치와 한국 정치사에서 한 마디로 교과서"라며 "김대중이라는 교과서로부터 우리는 배웠고, 김대중이라는 교과서로부터 한국 정치와 한국 민주주의는 꽃을 피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 제가 미국과 스위스를 가서 한반도 문제, 한미 관계, 인공지능(AI) 허브 문제를 다루면서 김대중의 뿌리를 느꼈다"며 "김 대통령이 놓았던 정보기술(IT) 강국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AI 강국의 꿈을 꿀 수가 있었고, 전 세계 AI 허브의 꿈을 꿀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총리는 "김대중이라는 대정치가가 놓았던 한반도 평화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에, 짧지만 그때부터 시작된 평화의 기억과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의 노력을 다시 할 수 있다"며 "김대중이 꿈꿨던 아시아 공동체라는, 한국으로서는 감히 꿈꿀 수 없었던 대담한 국제 질서에 대한 새로운 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앞장서서 새로운 국제 질서를 선도하겠다는 꿈을 꿀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총리는 "김대중이 놓았던 문화 국가의 씨앗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방탄소년단(BTS)을 포함한 놀라운 문화의 융성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김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정치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이었지만 철학적인 사색가였고, 이념가였고, 이데올로그였고, 사상가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은 개혁의 기초 위에서 보수와 중도까지 끌어들인 새천년민주당이라는 통합 정당을 만들었고, 개혁 세력으로는 현재까지 유일무이하게 재집권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놀라운 통합 정치의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 줬다"고 밝혔다.

이어 권노갑·문희상·이해찬·배기선·한화갑 등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정치인들을 언급하며 "뿌리 깊은 김대중으로부터의 폭포의 역사가 이제 다시 한번 꽃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김대중을 만든 힘은 가장 중요한 게 애국심이었고, 그 애국심을 유지하게 한 것은 학습이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정치가 최고의 정치"라며 "공부하는 정치만이 대한민국을 세계 선도국가로 만들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스위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총리는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을 만나서 한미 관세 협상부터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도 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과 관련해 모종의 제안도 하고, 그에 대해서 일정한 반응도 확인하고 온 측면이 있다"고도 말했다.

김 총리는 평소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소개하며, 관련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28살'에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했고, 김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에도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의 출판기념회를 찾고, 김대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 기념식, 김대중재단 신년하례식 등에 참석해 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