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당정, 시종일관 대통령 중심으로…흔들리면 국정 실패"

"갈등·분열 결과는 정당 수준 저하…긴 고통의 기억이 너무 절절"
"李 대통령 지나치게 힘드시지 않도록 국정과 당정관계에서 중심"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TF 킥오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11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무조건 시종일관 당정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흔들리거나 갈라지면 국정도 실패하고 국정의 승계도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7년 이후 네 번의 민주 정부를 거치면서 체득한 교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개혁의 기조 위에 중도와 보수까지 넓히고 안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교체 이후 확대 재편되었던 DJ의 새천년민주당이 재집권에 성공하고, 분리축소의 길을 갔던 열린우리당이 수년간 수십 번의 선거에서 패배하며 재집권에 실패했던 역사가 준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갈등과 분열의 결과는 정당과 정치의 수준 저하였다"며 "그 긴 고통의 기억이 너무 절절하다"고도 밝혔다.

이어 "올해 들어 이런저런 일들을 거치며 유포되는 온갖 황당한 허위들을 바라보고, 때론 체감하면서 개인보다는 전체의 미래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는 이유다"면서 "잘못된 것을 지금 적당히 덮어두는 찜찜함이 결국은 더 큰 화가 됨을 경험으로 배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고군분투하며 국정 지지율을 지탱하고 계신 이재명 대통령께서 혼자 지나치게 힘드시지 않도록, 더 각성하고 더 노력하며 국정과 당정관계에서 중심을 지키며 전력을 다하자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 총리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앤디 김 미국 상원의원 등을 만나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해 "체결하면 질 것 같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서 대한민국이 지지 않고 이겨내고 이익을 남긴 것이, 역으로 오늘 한미관세협상의 배경이 됐다"며 "지금도 FTA 때처럼 어렵지만, 10년 후 결국 우리는 다시 이겨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도 강화되고, 미국도 성과를 거두겠지만, 한국의 역할은 더 크고 높아질 것이다"며 "그리 만들어야 하고, 그리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