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눈뜨면 출근이랬더니 악덕 사업주…필요하면 靑 인력 보강"

"할 일은 다 하고 쉬어가면서 일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눈뜨면 출근, 눈 감으면 퇴근이다, 공무원에게 휴일 밤이 어디 있냐 그랬더니 악덕 사업주라고 이야기한다"며 청와대의 인력 보강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범적 사용자가 돼야 할 대통령이 워라밸을 부인하고 혹사시키면 되겠냐는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석보좌관, 비서관 여러분, 일이 많죠. 힘들죠"라며 "아닙니다라는 소리는 아주 약하게 들리고, 병원 간 직원이 있다면서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마도 청와대 업무가 워낙 격무라서, 근무 시간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말도 없이 너무 오랫동안 강행군을 했다"면서 "물론 일을 어떻게 놓거나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이해는 하는데, 비서실장이 좀 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전을 해야 하는데, 초기야 어떻게 견딘다고 하지만 계속 이러면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본인을 악덕 사용자라고 평하는 것에 대해 "사실은 일리있는 말인데, 정무적 공무원이라고 하는 게 모든 걸 지켜서 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권력을 남용하면 몰라도 최선을 다하는데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필요시 정원 규정에 문제가 없으면 고쳐서라도, 업무가 과중하면 인력 보강도 하라"고 밝혔다.

이어 "휴일, 야근에 대체 인력이 있어야 한다, 법률상"이라며 "그런 점도 고려해서 인력 운용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좀 쉬어가면서 하라, 그런데 할 일은 다하고"라며 "할 일을 안 하는 건 안 되고, 무지하게 어려운 거긴 한데 쓰러지거나 그런 일 없게 관리하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