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가나 협력 발전하길"…마하마 "윈윈 파트너십 만들 것"(종합)
韓-가나 정상회담…李대통령 "민주주의 모범 이룩, 많이 닮아"
가나산 원료 사용한 '가나 초콜릿' 선물…해양안모 협력 MOU도
- 한재준 기자,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방한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협력, 해양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민주주의 가치와 경제 협력 가능성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대한민국을 실무 방문한 마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체결식 등 일정을 가졌다.
마하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이다. 내년 한-가나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 정상은 교역과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식민 지배와 독재라는 굴곡진 역사를 이겨내고, 민주주의 모범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과 가나 양국은 참으로 많이 닮아있다"며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참으로 고마움 나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1977년 수교 이후 양국 교역은 약 38배 증가했고 많은 한국 기업이 가나에서 제조업과 농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매우 큰 규모의 벼 재배단지를 함께 조성해서 내년부터 한국산 벼 종자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가나산 코코아를 원료로 한 '가나 초콜릿'을 언급하며 "어제 가나 코코아로 만든 초콜릿을 선물로 드렸는데 괜찮으셨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10일) 한국에 도착한 마하마 대통령의 숙소에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 선물 세트를 보낸 바 있다. 가나초콜릿은 가나에서 생산된 코오아를 원료로 하는 제품이다.
마하마 대통령은 "베리 머치(Very much)"라며 회담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마하마 대통령에게 "저도 빠른 시간 안에 가나를 방문해 가나 국민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양국 간 우정과 호혜적인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가나와 한국은 민주주의와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국가"라며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무대에서 줄곧 같은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누군가가 한국에서 김치를 사다 달라고 했고 제 자녀를 비롯해 많은 젊은 세대가 K-팝을 좋아한다"며 "양국 국민 간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하마 대통령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언급하며 "아프리카 14억 인구가 통합되는 경제적 성과가 있었다"며 "가나는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을 갖고 있고 한국은 기술과 혁신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하면 윈-윈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 △기술·디지털·혁신 개발협력 양해각서 △해양안보 협력 양해각서 등 3건의 협정·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해양안보협력 MOU를 통해 양국 해양 치안 당국 간 협력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중동 지역을 포함한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서로의 역할과 노력을 지지하고 국제평화 증진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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