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李 순방 중 대책회의 없어" vs 총리실 반박…또 공방
"정부, 중동 사태 대응 위해 3월 1~4일 매일 관계장관회의 개최"
"3일 국무회의 열고 중동상황 대응 점검"…김어준에 일일이 반박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무총리실은 5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중동 사태 관련 정부의 대책회의 등이 없었다는 발언에 대해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국무조정실 명의로 알림을 내고 "각 언론사는 정부활동에 대한 사실과 다른 보도가 국민에게 오해와 혼선을 불러온다는 점에 유념해 국익과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기간 발생한 중동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중동 상황 발발 직후부터 매일 오후 비상점검을 위한 관계장관회의(3월 1~4일 매일)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재외국민 보호, 안보 대비태세, 경제 영향 최소화, 국민 불안·동요 방지 등을 위한 외교부, 국방부, 재경부, 산업부, 해수부 등 모든 관계부처 총력대응을 점검하고, 회의 후에는 대국민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3일에는 국무회의를 개최해 중동상황 관련 대응현황 및 계획을 집중 점검·논의했다"며 "그 외에도 3일 재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중동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중동 상황 관련 실물경제, 에너지, 금융시장, 중동 동향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왔고, 외교부 2차관과 영사국을 중심으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상황점검회의도 개최(2월 28일, 3월 1, 2, 4일)해 지원 계획을 마련·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정부는 앞으로도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범여권 '빅 스피커'로 불리는 김어준 씨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중동 사태 여파가 퍼지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순방 중인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도 없다"며 "그 회의를 통해 안심할 수 있는 기회도 없다 보니까, 그런 리더의 부재가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을 거라고, 아빠 없는 자식 같은 느낌 있잖아요. 말하자면 빈집 털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우리 국가의 입장에서도 일상이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지금 외유였어요. 그래서 대책회의가 없어, 뭐가. 어떻게 하자는 거지. 뉴스도 없고 하루 종일 불안하고"라고 밝혔다.
김 씨와 총리실 간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총리실은 지난해 12월 김민석 총리의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언론사 및 여론조사 기관에 공식 요청했으나, 지난 1월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김 총리를 해당 조사에 포함하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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