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러분이 대한민국 자부심"…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

설상 첫 金 최가온·쇼트트랙 김길리 등 참석…보이그룹 '코르티스'도 한자리
李 "누구나 국제대회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할 것"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대화결과 보고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5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며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대한민국을 가슴에 새기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으로 뜨거운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준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스노보드, 스키,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 지원 인력 등 선수단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수단은 대표팀 단복을 입고 정부·체육단체 인사들과 함께 앉았다.

이날 오찬에는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선수 등이 평소 좋아한다고 알려진 보이그룹 '코르티스'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행사장에 입장해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오찬에 함께했다. 선수단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도 상영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선수단 오찬에서 선수활약상 영상을 보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5 ⓒ 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힘이 돼 준 감독·코치, 선수단 관계자, 급식지원센터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스노보드 종목은 이번 동계올림픽의 대한민국 첫 메달과 또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새해 지평을 열었다"며 "결선 두 차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압도적인 기술로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쇼트트랙에 대해서는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은 2관왕 김길리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최민정 선수 등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숱한 부상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 세계 무대에 도전했고, 단 0.01초를 줄이기 위해 수천·수만 번의 연습을 반복했을 것"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후회 없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동계 스포츠 훈련 인프라와 경기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누구나 쉽게 국제대회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여러분이 국민의 더 많은 관심 속에 응원을 받으며 국제무대에 설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조은영 영양사가 선수활약상 영상을 보며 눈물 흘리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스1 허경 기자

선수 대표로 발언에 나선 최가온 선수는 "그저 스노보드가 좋아 누구보다 먼저 슬로프에 오르며 매 순간을 즐겨왔다"며 "혼자 빛나기보다 동계스포츠와 스노보드를 환하게 비출 수 있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좋은 영향력을 가진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한 정승기 선수는 허리 부상으로 하반신 마비 위기를 겪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10위라는 결과는 저에게 다시 걷고 꿈꿀 수 있다는 기적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5월 군 입대를 결정했다면서 "군 복무 중에도 동계 종목 선수들이 훈련을 중단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건배 제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 선수가 맡았다. 김 선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제가 '팀 코리아'를 외치면 모두 '파이팅'을 외쳐 달라"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함께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건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쇼트트랙 김길리 선수와 건배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5 ⓒ 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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