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중동 상황 엄중…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철저히 준비" 지시

"비상상황 걸맞는 근무 자세"…공직기강 확립 재차 주문
은마아파트 화재 '안전불감증' 질타…"대응방안·법개정 추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일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청와대 및 공직사회 전반의 기강 확립을 강력히 주문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 본연의 기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중동 체류 국민과 방문객의 안전 최우선 확보와 항공 통제로 고립된 국민들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현지 공관을 통한 밀착 지원을 당부했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등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비할 것과 함께 모든 공직자가 비상 상황에 걸맞은 근무 자세를 유지하며 공직기강을 엄격히 확립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 비서실장은 최근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 사고를 소방 시설 투자를 소홀히 하는 안전 불감증으로 규정하며 강력 질타했다. 지난달 24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화재 사고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실장은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관계 기관은 화재 감지기 보급과 자동확산 소화기 설치 등 초동 대응 방안을 즉시 마련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를 위한 법률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여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비수보 회의에서는 정부 신뢰도 향상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획 과제들도 논의됐다.

강 비서실장은 "오늘 논의된 아이디어들이 모두 정책으로 채택되지는 않더라도, 공직사회가 끊임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