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입틀막 이후 2년…李대통령, 카이스트 졸업식서 '하이파이브'
"카이스트인 무한한 열정 있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
"R&D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생태계 복원…돈 없어 연구 멈추는 일 없도록"
- 한재준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건 지난 2024년 2월 윤석열 전 대통령 이후 2년 만이다.
학위수여식 축사를 위해 카이스트를 찾은 이 대통령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졸업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다가 몇몇과는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2년 전 윤 전 대통령의 학위수여식 참석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윤 전 대통령 축사 당시에는 '입틀막' 사건이 벌어졌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반발한 석사 졸업생 신민기 씨가 윤 전 대통령 축사 도중 손팻말을 들고 항의하자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신 씨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 퇴장시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서도 정부 출범 이후 R&D 예산 복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치열한 역사는 언제나 도전과 실패의 반복 끝에 이뤄낸 위대한 과학기술의 성취로 점철돼 있다"며 "반도체 신화, IT 혁명, 딥테크 창업에 이르기까지 카이스트인의 집요하고 무한한 열정과 꺾이지 않는 용기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지금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R&D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여러분 같은 신진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린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연구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성공을 위한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잇도록 연구제도를 과감하게 혁신할 것"이라며 "단단한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해 적어도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실험실 창업이든, 세상이 아직 상상하지 못한 미지의 이론이든 상관없다"며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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