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이해찬, 한 번만 더 뵐 수 있었다면…평온하게 영면하길"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 현지서 별세…향년 74세
"가치는 역사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서 찾으란 말 새길 것"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4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2026.1.25/뉴스1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한 번만 더 뵐 수 있다면 좋았을 것을요"라며 애도를 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국무총리께서 영면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민주화 그리고 민주적 국민정당 건설이라는 거대한 꿈에 평생을 바치신 분이었다"며 "감사합니다. 그 꿈을 향해 걸어오신 모든 길이 역사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 "비서실장이 된 이후, 이 전 총리께서 했던 말들이 불현듯 떠오를 때가 많다"며 "결국 정치는 사람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현실을 고민했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 총리님 삶을 관통하던 이 한 문장. 저 역시 가슴에 새기겠다"며 "마지막 회고록의 말미에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이제 조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마음을 헤아리며 슬픔과 황망함을 달래본다"며 "부디 평온하게 영면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민주평통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날 베트남 현지시각 오후 2시 48분(한국시각 오후 4시 48분) 영면에 들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긴급 귀국 절차를 밟다가 베트남 공항에서 호흡 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이 전 총리는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