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도전' 우상호 사퇴…靑참모 10여명 출마론 (종합)
李청와대 1기 재편 시작…김남준 李 지역구 출마 가능성
김병욱 성남시장 출마설…강훈식·김용범 실장 잔류 무게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 임명됐다. 지방선거 국면을 앞두고 제기돼 온 청와대 정무라인 인사이동이 현실화되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기 참모진 재편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함에 따라 신임 정무수석을 발표한다"며 "신임 정무수석은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라고 밝혔다. 철원 출신의 4선 의원인 우 수석은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무비서관 등 추가 인사 가능성에 대해 이 수석은 "확정된 바 없다"며 "정무수석실 인력이 한꺼번에 빠질 경우 정무 기능에 손실이 있을 수 있어 시간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장을 방문한 우 수석은 "앞으로도 각 정당 지도자들이 후임 정무수석과 잘 소통해 대통령실과 정당 간 협조의 끈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올해는 대한민국의 대전환의 원년이 되는 해인 만큼, 언론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노력을 국민께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우 수석 외에 추가로 퇴임이 확정된 참모는 현재까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준비 일정과 맞물려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한 단계적 인사 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경기 성남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정무라인 일부 인사는 오래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정무비서관 후임으로는 고용진 전 민주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 진석범은 경기 화성시장 도전설이 정치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는 청와대 인사는 1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의 차출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거 출마보다는 청와대에 남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일 90일 전인 3월5일이다. 다만 실제 선거 준비를 고려할 경우 시한보다 이른 사퇴가 불가피한 만큼, 청와대 인사 개편 역시 이르면 2월 중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사이동을 두고,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운영의 안정을 도모하고 청와대에서 설계한 정책 기조를 지방정부 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흐름으로 보고 있다. 중앙에서 축적된 정책 경험과 국정 운영 노하우를 지방 행정에 연결함으로써 정부 정책의 전국적 안착을 뒷받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청와대 참모들의 지방선거 출마 전망을 두고 여야는 전날(17일) 공방을 벌였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쌓은 정책 경험을 지방정부에서 구현하려는 노력은 격려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인사들이 출마를 위해 사퇴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출마용 경력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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