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유승민에 총리직 제안한 바 없다…이혜훈 발탁, 통합 노력"
"유 전 의원에 함께하면 좋겠단 마음으로 연락한 건 사실"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대통령 선거 전 이재명 대통령 측으로부터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다고 언급한 것에 관해 "저도 이재명 대통령도 총리직을 제안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1일 공개된 지난 9일 KBC 신년 특별대담에서 "지난 대선 당시 제가 보수 인사를 접촉하거나 영입하는 것을 총괄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 전 의원도 우리 대선에 함께 참여하고 도와주면 좋겠다, 주변에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전화와 문자를 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때 연락이 안 됐다는 걸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고, 대통령이 그 직후에 문자를 했던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저나 대통령이 직접 총리직을 제안했거나 한 바는 없다"며 "그 부분에 대해 이미 청와대에서 '그런 바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유 전 의원에 대해 계엄 이후 국정을 정상화하는데 역량이 있으니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연락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25년 2월 더불어민주당의 모 의원으로부터 이재명 당시 대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연락을 받았다"며 "해당 의원은 '이 대표가 집권하면 국무총리를 맡아 달라'고 했다. 이 대표의 뜻이 맞느냐고 확인을 하니까 거듭 맞다고 하더라"라고 밝힌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바로 그 자리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얘기했다"며 "이후에 전화가 오는 걸 안 받았다. 2월에 다 끝난 얘기인 줄 알았다. 이후에도 5월 초쯤 김민석 의원에게 여러 통 전화가 왔고, 답을 안 하니 다음날 이재명 후보도 여러 통 전화했다"고 했다.
이어 "문자도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 이러면서 문자가 남아있었다.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을 했다"며 "괜히 오해받기 싫었다. 뜻은 이미 확실하게 전달했다. 일체 답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았다. 이게 팩트의 전부"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의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발탁에 관해 "지난 대선 때부터 이 대통령은 민주당이 개혁 기조 위에서 중도 보수 통합 가치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나"라며 "통합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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