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중 금융 네트워크, 협력 진전 기대감"…기업간 MOU 32건(종합)

"2017년 文 이후 9년 만에 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한중 경제 분야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초석 다져"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20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베이징=뉴스1) 김지현 심언기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청와대는 5일 열린 한중정상회담 비즈니스 포럼과 관련해 "양국 금융인들이 참여해 금융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며 "이번에 구축된 양국 금융인 간 네트워크는 금융 협력 관계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9년 만의 국빈 방문은 한중 간 전면적인 관계 복원을 공고화하는 계기였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의 초석을 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한중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규모와 관련해 "2017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중 이후에 9년 만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인 161개 사, 400여 명이 동행했다"며 "방중 날짜가 다소 촉박하게 잡혔음에도 단기간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건 그간 다소 소원했던 한중관계 복원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식품, 패션, 관광, 엔터, 게임 등 소비재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이해를 넓히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내일(6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기업은 제조, 유통, 소비재, 콘텐츠, 소재, 부품, 스마트폰 등 여러 분야에서 총 32건의 기업 간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 비즈니스 포럼에 4대 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CJ, GS, LS 등 주요 대기업들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등 패션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 추진 중인 국내 대표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석화, 에너지, 금융 등 전통산업부터 전기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ICT 등 첨단산업과 패션문화 등 소비재 서비스 분야 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5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중 정상회담 일정 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강조하시면서 양국 기업인들에게 한중관계의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당부했다"며 "참석한 기업인들은 양국 기업 간 협력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장점을 결합한 공동의 프로젝트 추진, 제3국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양국의 제조업, 소비재, 서비스, 콘텐츠 분야 기업이 모여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양국의 협력이 보다 공고화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과거엔 우리가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고 중국이 최종재를 수출하는 단순한 협력 구조 관계였다"면서도 "이번 포럼으로 양국 협력이 제조업부터 서비스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적이고 수평적 방향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서라도 얻을 만큼 귀하다면서 친구를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이서 찾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금융 네트워크가 활발해지면 중국에서 합작기업도 올 수 있을 것이고 우리도 반대로 (합작기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도 양국의 외환시장과 같이 서로가 넓혀갈 때 지금보다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