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중에 재계 총수 집결…MOU '10건↑' 경제협력 복원 나선다
위성락 실장 "李, 5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경제·산업 분야 MOU"
7년 만에 대규모 경제사절단 구성…한한령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한중 양국은 경제·산업 전반 등에서 10건이 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200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소원해졌던 양국 간 경제협력 복원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4~7일,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5일 중국 측의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이후에는 한중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다. 위 실장은 "MOU는 여러 건을 준비하고 있고 경제·산업·기후·교통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있다"고 설명했다.
6일에는 중국 경제사령탑인 리창 총리와의 접견 및 오찬, 7일에는 천지닝 상하이 시당서기와의 만찬도 예정돼 있다. 위 실장은 "리창 총리와는 양국이 시대 변화에 맞춰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천지닝 시당서기와는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상하이와 한국 간의 지방정부 교류와 인적교류 등의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해 경제협력 강화에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을 구성 중이다.
경제사절단에는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 200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하는 기업 대표들도 동행할 전망이다.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2019년 12월 이후 7년 만이다. 방중 경제사절단은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파트너십'(상담회) 행사도 예정됐다.
위 실장은 이번 방중의 기대 성과로 민생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양국 국민이 관계 복원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거양하겠다"며 "민생과 직결된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벤처 스타트업, 인적 교류, 관광, 초국가 범죄 대응 등 분야에서 각자가 가진 비교우위를 살리고 공통의 이익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윈윈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번 방중을 통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문제 해결 등 문화콘텐츠 교류 복원도 모색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문화교류에 대한 공감대는 있다"며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문화 교류 공감대를 늘려서 문제에 접근해 나가고자 한다. 실무선 협의도 있었고 이번 회담 때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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