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햇빛 소득 마을 현실화 위해 금융 지원·계통 애로 해소하겠다"

"정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 100GW 전환 목표 세워"
전남 신안군 주민참여형 태양광 현장 방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후 발언하고 있다. 2025.12.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9일 "햇빛 소득 마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금융 지원과 함께 전력 계통 애로 해소, 계통 부족 지역에 대한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지원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주민참여형 태양광 현장인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를 방문해 "정부가 지금 2030년에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를 100GW(기가와트)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AI 대전환과 녹색 대전환이라는 두 흐름 속에서 전력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신안의 태양광 발전은 새로운 전력원에 대응하면서 주민들에게도 보탬이 되는 큰 의미를 가진 국가적 시범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안이 특별히 의미가 있는 것은 재생에너지를 만드는 데 있고 주민 참여를 통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것"이라며 "지역 손해를 극복하는 선도적인 사회가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얼마 전에 경기도에 있는 구암리 같은 경우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태양광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면 신안군은 대규모 사업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태양광 발전소 통합관리동에서 현장 설명을 들은 뒤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시찰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주민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을 우리 모두에겐 어떻게 현실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군수 대행)를 비롯해 관계 부처 차관·실국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