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병기 의혹에 "엄중 인식하지만 원내사안…靑 의사표명은 없다"
"의원들 직접 선출한 원내대표…대통령실은 거리 둬야하지 않을까"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원내 사안인 만큼 '의사 표명'은 없다고 일축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연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대통령실에서 따로 (의사표명) 할 기회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원내에서 국회의원들이 직접 선출한 원내대표인 만큼 대통령실이 쉽게 의사 표명하는 것은 거리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전직 보좌진들의 잇단 의혹 제기로 김 원내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은 △박대준 쿠팡 전 대표와의 국정감사 전 고가 점심 △대한항공의 160만 원 상당 호텔 숙박권 및 며느리·손자 의전 제공 △지역구 내 종합병원의 장남 진료 특혜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국정원 근무 장남의 업무 도움 △차남의 예비군 훈련 연기 신청 지시 등이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의혹에 대해 소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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