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경쟁국 보다 안보 분야서 우위 아냐"

수주 낙관론 경계…"성능 뒤지지 않지만 우린 나토 회원 아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에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위성락 실장은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협의를 할 예정이다. 2025.12.16/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한재준 김지현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것과 관련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캐나다가 보는 분야별 관점이 있다"고 수주 낙관론에 선을 그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잠수함 발주에 우리가 참여하는 문제는 중요한 아젠다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잠수함 자체 성능도 있고, 잠수함 발주 관련한 투자 유치도 있고, 대상 국가의 안보적 협력 수준도 있는데 그런 것을 놓고 (캐나다 측이)검토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성능에서 뒤쳐질 건 없을 거 같고, 투자 문제도 뒤지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캐나다 고려)부분은 안보적 협력 수준인데, 그 점에서 (한국이)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이 아니고, 캐나다와 다른 동맹 상대는 나토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위 안보실장은 "한국과 캐나다 간 안보·국방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사이버, AI(인공지능), 경제안보 등 전략적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