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9급 수습 공무원 258명 선발…비수도권 71%·여성 74%

행정직군 195명·과기직군 63명…합격자 평균연령 19세
내년 상반기 기본교육 후 중앙부처서 6개월 수습 근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 행정부교섭'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2/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올해 전국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258명이 최종 합격했다.

인사혁신처는 '2025년도 전국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23일 발표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195명, 과학기술직군 63명이 선발됐다. 행정직군에서는 일반행정과 세무·관세 직렬을 중심으로 합격자가 나왔고, 과학기술 직군에서는 공업·시설·농업·환경·전산·방송통신 등 다양한 직렬에서 합격자가 배출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19세로, 지난해(19.3세)보다 다소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17~18세가 179명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9~20세 56명(21.7%), 21~22세 1명(0.4%), 23세 이상 22명(8.5%)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4명(28.7%), 비수도권 184명(71.3%)으로 비수도권 출신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성별로는 여성 190명(73.6%), 남성 68명(26.4%)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높았다.

전국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지역별 인재를 고르게 채용해 공직의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고, 고교 출신 우수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총 2700명이 선발됐다.

인사처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등에서 학과 성적 상위 30% 이내 졸업(예정)자 가운데 학교 추천과 자체 심사를 거친 인원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통해 수습직원을 선발한다. 지역 균형을 위해 광역자치단체별 합격자 수는 전체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기간 내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수습 근무를 포기한 것으로 처리된다.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 공직 적응과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을 받은 뒤 중앙행정기관에서 6개월간 수습 근무를 하게 된다. 이후 근무 성적 평가 등을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