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연금 의결권 적극 행사…최소한의 통제는 해야"

복지부 업무보고…"국민연금, 정상적으로 국민의 주식 가진 것"
"원시·후진적 기업경영엔 확실히 행사…정상화시 주가 오를 것"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텔레비전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 영상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임용우 조유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국민연금공단의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와 관련해 "(국민연금이) 정상적으로 국민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거다. 주권을 가진 주주로서 권한을 너무 심하게 행사해 마음대로 하면 국가 자본주의가 되니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최소한의 통제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 부처 업무보고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김성주 연금공단 이사장에게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할 건가"라고 물으며 "경영을 좌지우지하진 않지만 이상한 건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원시적이고 후진적인 기업 경영이 되고 있는 데에는 확실하게 그렇게 해야 한다. 물론 그런 회사(주식)를 잘 사지도 않을 것 같긴 한데 (후진적 경영을) 하는 데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이 "그게(적극적 의결권 행사)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선진화에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한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주식을) 사서 회사를 정상화하면 주가도 오를 것 같다"고 공감의 뜻을 밝혔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