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저 포함 김남국·김현지 감찰…청탁 내용 전달 안 한 것 확인"

"앞으로 공직기강 더 엄중히 다룰 것"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허위 재산 신고' 관련 1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99억 원에 달하는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숨기려 허위로 재산을 신고한 혐의로 법정에 선 김 전 의원은 이번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2025.12.0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한재준 이기림 손승환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대통령실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저를 포함해서 김남국 전 비서관과 김현지 부속실장을 대상으로 감찰을 실시했다"면서 "감찰 결과 김 전 비서관이 관련 내용을 (김 실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를 통해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 엄중히 다루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이번 일로) 부정확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그 직원은) 본인의 불찰임을 양지해서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전달했다. 이에 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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