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장래 대통령감 없다"…조국 8%·김민석 7%[갤럽]
與 정청래 3%, 野 장동혁 4%에 밀려…한동훈 4% 이준석 3%
오세훈·김동연·우원식·박찬대 1%…"진영별 유력자 부재해"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장래 대통령감으로 고를 인물이 없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택받은 후보 중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 여당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당인 장동혁 국힘의힘 대표에게 밀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어본 결과, 조 대표는 8%로 1위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7%로 2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각 3%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2%) △김동연 경기도지사(1%) △우원식 국회의장(1%) △박찬대 민주당 의원(1%) △홍준표 전 대구시장(1%)이 언급됐다.
갤럽은 "진영별 뚜렷한 유력자가 부재한 가운데 여야 전현직 당대표가 망라됐다.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주관했던 우 의장은 거의 1년 만에 재언급됐다"며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참여 호소했던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박 의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와 조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장동혁과 한동훈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선호도 10%를 가까스로 넘겨 다른 이들을 크게 앞서지 못했다.
주목할 점은 응답자의 57%가 의견을 '유보'한 것이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서 얼마나 중도층을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 정부 출범 초기인 2022년 6월 당시 선호 장래 정치 지도자는 이재명(15%), 오세훈(10%), 안철수(6%), 홍준표(5%), 한동훈·김동연(각 4%), 이낙연(3%), 이준석(1%) 순이었다. 의견 유보는 46%였다.
갤럽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이번까지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 이상을 기록한 인물은 모두 19명"이라며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니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며 "때로는 정치권·언론에서 자주 거론되지 않던 새로운 인물이나 불출마 선언 또는 출마 불가한 인물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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