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韓, 1년 전 어려웠으나 민주주의 회복"
주한대사들, 김 총리 자국 초청…"배려에 깊이 감사"
김 총리, 주한외교단 명의 감사패 받아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주한외교단과 만나 "1년 전 오늘 한국이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으나 민주주의를 회복했고, 신정부 출범 후 각국과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국내 상주 공관장 총 118명 중 110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행사 시작 전 대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면서 한국과 해당 국가 간 양국 관계에 대해 평가했다. 많은 국가의 대사들은 본국과 한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해 김 총리가 자국을 방문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총리가 주한외교단을 위해 리셉션을 개최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며 "외교단에 대한 김 총리의 관심과 배려에 깊이 감사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올해가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여러 외교적 성과를 거둔 중요한 해였다"며 "한국이 유엔 등 국제무대에 눈부시게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한국이 빠른 복귀를 이뤄낼 수 있었던 데는 주한외교단의 도움이 컸다"며 주한외교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한국이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각 국가와, 나아가 세계와 교류를 더욱 확대하며 좋은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한외교단장인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는 신정부와 외교단 간 뜻깊은 접촉 계기를 마련해준 데 대해 고맙다면서 "이는 열린 마음과 배려, 세심함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소통해 온 한국의 전통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열렬히 축하한다"며 "비록 수 주가 지났지만 APEC의 의의가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하샤디 대사는 "APEC 정상회의가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된 덕분에 참석자들 간 활발한 소통이 가능했다"며 "이는 국제무대의 대화 촉진자로서 한국의 역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하샤디 대사는 "지속적인 소통과 신뢰 구축, 초국경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이 외교에서 중요한바, 한국 정부가 협력과 포용성의 기조하에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향후 양자, 다자 차원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샤디 대사는 김 총리의 협력과 대화의 정신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차원에서 주한외교단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APEC 환영만찬시 호평받은 한우 갈비찜이 제공됐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념하고 주한외교단과 함께 경주의 분위기를 공유하는 차원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