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IOC 위원장 접견…"한국서 다시 오륜기 보게 되면 좋겠다"(종합)
"韓 체육 발전 많은 지원 부탁"…IOC 방문 의사도 밝혀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대한민국 체육 육성 발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번트리 위원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꽤 오랜 기간 IOC를 이끌게 될 텐데, 세계 체육 발전에 힘쓰는 건 당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IOC에 대해서 매우 친근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 체육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위원장에 대해서 정말 지지한다는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의 기록을 새로 쓰는 위대한 삶의 역정도 응원한다"며 "위원장을 보니 세계 체육 발전이 지금보다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능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오륜기를 보게 되면 좋겠다"고도 말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취임 이후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한국에서, 그리고 국제적으로 하는 점에 대해서 감명 깊다"며 "올림픽 무브먼트는 한국과 굉장히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고, 좋은 업무 관계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8년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직접 방문했는데, 굉장히 날씨가 추웠지만 굉장히 성공적이었던 올림픽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강원도 청소년 올림픽 때도 다시 방문했었는데, 그때도 다시 한번 엄청난 성공을 거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우리가 지금 국제 스포츠계를 위해서, 그리고 한국을 위해서 협력해 나갈 기회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올림픽 무브먼트에 있어서 한국의 많은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부산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에 방문했는데, 굉장히 업무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이 대통령과 코번트리 위원장은 스포츠가 평화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며 "특히 이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에도 스포츠가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자, 코번트리 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이 입장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번트리 위원장이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형성을 위해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이 대통령은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스포츠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며, 생활체육 등 스포츠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IOC 방문 의사를 밝혔고, 코번트리 위원장도 크게 환영하면서 스위스에 있는 IOC 본부나, 몇 달 후 개최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끝으로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IOC의 상징이자, IOC 본부에 있는 올리브나무 모형을 선물했고, 이 대통령은 코번트리 위원장의 이름을 한글로 새긴 수제 도장 선물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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