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내란 단죄·심판은커녕 절차 너무 늦어"…당대표 출마설엔 "흐름대로"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현재 저희는 단죄와 심판은커녕 그 절차가 너무 늦고, 국민들이 볼 때 불안한 형국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친여 성향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내란 청산을 위해 남은 과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역사적으로도, 다른 나라도 그렇고 이런 상황이 있으면 심판하고, 단죄하고 제도적 개혁을 하는 것"이라며 "총리실이 통상은 행정적인 업무를 하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개혁과제를 몇 가지 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명명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언급하며 "청산 프레임이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검찰개혁 과제가 총리실 산하에 와있는데, 그걸 마무리 할 것"이라며 "헐값 (국유)자산매각, 국민에게 필수적인 부분에 대한 민영화를 막는 것 등 일반적인 행정과제와 함께 개혁과제들이 있다는 점이 (총리실이) 과거와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될 거란 소문에 관해 "100% 그런 상황이 없으리라고 본다"며 "다른 후보들이 이길 수 있는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전 가능성에 관해서도 같은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국정 흐름 속에서 정해지는 것이기에, 전체적인 이재명 정부 성공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고, 그 과정에서 흐름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