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 "카이로 공항 확장, 韓기업 참여를"…李대통령 "큰 기회"

李 "국빈 방한 초청"…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방한 의사 표명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큰 기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앙카라=뉴스1) 한병찬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수조 원 규모의 카이로 국제공항 확장 공사를 한국 기업이 맡아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간담회를 통해 "알시시 대통령이 3조~4조원 규모의 카이로 공항 확장 계획을 언급했고 한국 기업들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해 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알시시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총 111분간 마주 앉아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우리 실무진들도 크게 기대를 안 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알시시 대통령과 예정 시간의 2배 가까이 대화를 했고 마지막에 한국과 이집트 간 협력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좋은 제안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들면 방위산업 협력, 구체적 협력 얘기도 많이 했다"며 "우리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더라면 또 오랫동안 교류 협력을 축적해 왔다면 지금의 한국-이집트 관계를 훨씬 넘어서는 더 밀도 있는 협력이 가능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잘 됐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제가 가급적이면 이집트 대통령을 국빈으로 한국에 오라고 초청했다"며 "(알시시 대통령은) 오겠다는 의사도 표명했고, 오기 전에 실무적인 협의를 좀 거쳐서 각종 협력 사안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겠다. 아마 우리 기업들이나 국민들에게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