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G20' 후보지 선정에 李대통령 "가능하면 지방, 했던데는 좀…"

"숙소·인프라 구축 문제라 쉽게 단언하긴…내년쯤 윤곽 잡아야"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교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앙카라(튀르키예)=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간담회를 통해 "기본적으로 가능하다면 지방에서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 그때 가서 상황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숙소가 상당히 문제이고, 인프라 구축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서 쉽게 단언하기는 좀 그렇다"며 "(국제행사를 한번)했던 데서 또 하긴 좀 그렇고, 여러 가지를 살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2028년에 할 일이고, 아마 내년 정도에는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서 내후년부터는준비를 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는 2028년 개최지로 우리나라를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APEC 정상회의에 이어 2028 G20 정상회의까지 3대 국제회의 의장직을 수임한 대한민국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