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3% 국힘 24%…지방선거 우세는 與 42% 野 35% [갤럽]

중도층에선 내년 지방선거 다수당 기대 與 44% 野 3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한국사진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5 사진기자가족 체육대회'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2025.1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여당 후보의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40% 초반대를 기록하는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다만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9%포인트(p)나 앞서는 데 비해, 지방선거 여당과 야당의 기대 격차는 7%p로 다소 차이가 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 결과 기대'에 관해 물은 결과, '여당이 다수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42%, '야당이 다수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1%는 '여당 승리'를, 보수층의 70%는 '야당 승리'를 예상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44%, 야당 30%로 의견이 엇갈렸다.

정치 성향별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가 뚜렷이 대립하면서도, 승부를 가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중도층에서 지난 조사 대비 다소 여당 쪽으로 지지가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0월 조사에서 중도층은 각각 '여당 지지' 38%, '야당 지지' 36%로 나뉜 바 있다.

반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 24%, 무당층 26%로 나타났다. 8월 중순 이후 갤럽 조사에서 여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갤럽은 "정당 지지도는 유권자의 현시점 정당 태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지방선거는 지역별 후보 경쟁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당 지지도만으로 투표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