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독일과 정상회담…"국제정세 변화 대응"

G20 계기 유럽 핵심 강국 佛·獨 양자회담 성사
"MIKTA 회동서 다자주의·국제협력 촉진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카이로(이집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일은 (이 대통령께서) 남아공으로 이동하고, 22일부터는 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위 실장은 "G20 정상회의 계기에 프랑스, 독일과의 양자회담과 중견국 모임인 믹타(MIKTA) 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내년 G7(주요 7개국) 의장국을 수임하는 프랑스와 국제 정세 및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유럽 내에 우리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와 같은 제조 강국인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국제 경제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믹타 회동과 관련해선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는 올해 의장국인 우리 주도로 정상회담을 개최해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