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기마병·에어쇼 '국빈 예우'…李대통령, UAE 정상회담 시작
아부다비 대통령궁서 한-UAE 정상회담…국빈 방문 최고 환대
李대통령 UAE 대통령과 회담 뒤 MOU 서명…AI·원전 등 협력
- 한재준 기자, 심언기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아부다비=뉴스1) 한재준 심언기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UAE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UAE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참석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UAE는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이 대통령을 맞았다. 이 대통령이 탑승한 하얀색 차량이 이동하는 길을 따라 낙타병·기마병들이 도열했고, 도로에는 한국과 UAE의 국기가 게양됐다.
차량이 대통령궁에 들어서자 총검을 든 의장대 수십명이 호위했고, 예포 수십 발을 발사했다. 하늘에서는 전투기가 연무를 뿜으며 비행했다.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은 UAE 전통 공연 '알 아이알라'도 선보였다.
이 대통령의 차량이 도착하자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직접 나와 맞았다. 양국 정상은 악수하며 짧은 대화를 나눈 뒤 대통령궁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환영식을 마친 뒤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 및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시작했다. 확대회담은 오전 11시14분부터 30분까지 16분 간 진해오댔다. 양국은 인공지능(AI), 원전 등 에너지, 문화, 우주,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이 담긴 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에 맞춰 현지 유력 매체 '알 이티하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이 UAE의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에서 UAE와 협력하고, 양국이 함게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주 탐사,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한-UAE 간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을 마친 후 단독회담과 방명록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국빈 오찬과 친교 일정이 예정돼 있다.
한편 UAE는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다. 이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가 영공을 진입하자 공준 전투기 4대로 호위 비행을 하는 한편 대통령궁, 그랜드모스크 등에 한국과 UAE 국기를 대규모로 설치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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