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대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내년 지원 대폭 확대"
성균관대 찾아 학생들과 함께 아침식사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찾아 "수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내년에 지원식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에게 든든한 아침밥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쌀·쌀가공식품을 활용한 일반식 및 간편식이 학생들에게 1000원에 제공된다. 이를 위해 정부가 2000원, 지자체가 1000~3000원, 학교가 1000~3000원을 지원한다.
2023년 23억 7100만 원을 들여 233만식을 지원하던 게 2024년 81억 1600만 원(393만식), 2025년 97억 2700억 원(469만식)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111억 2600만 원(540만식)까지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김 총리는 이날 학생들과 아침밥을 먹으면서 "그전에도 있기는 했는데, 제가 당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을 할 때 사업을 확대해 전문대도 포함하고, (메뉴에) 빵도 넣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 실제 와보니 (밥을 먹으려는) 줄이 훨씬 더 길다"고 밝혔다.
동행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17년부터 시작한 사업이 점점 확장돼 학생들이 좋아해 준다"며 "만족도 100%가 되는 사업은 거의 이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청년층은 바쁘니까 아침을 거르기도 해서 20대 아침 결식률은 60%"라며 "20대에 아침을 먹는 습관들여야 평생 간다"고 밝혔다.
식사를 함께한 학생들은 "저렴하면서 질 좋은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지만 수량이 품절일 때가 있어 못 먹고 돌아갈 때는 아쉽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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