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성공 李대통령, 재계총수 2시간 회동…"수출 다변화"
협상 타결 후 첫 만남…2시간 넘게 비공개 회의 주목
대통령실 "기업인 도전과제 허심탄회한 토의 진행"
- 이기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처음 재계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2시간 넘게 비공개회의를 하며 지방 균형 성장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에 관해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2시간 훌쩍 넘게 진행된 비공개 담화에서 이 대통령은 기업 애로사항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청하면서 국민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찾는 해결방안에 대해 긴 시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방 균형 성장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따른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며 "기업인들에게 어떤 도전과제가 있는지 해결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이를테면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균형성장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가 기업이 내려가는 것, 혹은 기업이 지방에서 자리잡는 것도 있지만 교육 문제에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한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 많이 해결해야 되지 않겠냐, 이런 부분은 정부의 교육정책이나 균형개발 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는 논의들이 오갔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경험이라든가, 각 기업이 경험한 부분을 공유했다"며 "규제개혁 관련 부분은 규제샌드박스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어떤 지역에 일종의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규제개혁과 함께 지방활성화 방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에 관련해선 특별히 더 나온 이야기는 없다"며 "고용 관련해서는 고용만 있고 기업이 없을 수 없고, 기업만 있고 고용이 없을 수 없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들이 더 나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7개 그룹 재계 총수들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7인의 재계 총수급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한미 관세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 수출 다변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및 한미 투자 패키지 활용한 대미 시장 진출과 양국 경제협력방안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가장 애를 많이 쓰신 것은 기업인들"이라며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들을 하는데, 그 걱정들은 없도록 여러분들이 잘 조치해 주실 걸로 믿는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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