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오늘 UAE 출국…"AI·방산 등 협력 방안 만들 것"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UAE·사우디 방문해 협력 논의
"유럽 등 제3국 공동 진출 추진 기대…팩트시트 좋은 결과 있을 것"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직 활력 제고 추진 성과 및 공직 역량 강화 향후 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심언기 한병찬 기자 =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중동 지역 국가들과 인공지능(AI), 방산 등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동은 우리 경제에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며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변화한 국제정세에 맞춰 협력 방식도, 분야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를 방문해 방산 협력을 논의한 강 비서실장은 이번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경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국익을 수호할 수 있고, 나라 국부를 조금이라도 창출할 수 있다면 나라를 마다하지 않고 방문할 것을 말씀하셨다"라며 "두 나라는 대한민국과 핵심적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정부 최고위급 관계자, 국부펀드 의사결정자 등을 만나 AI, 방산, 첨단 제조, K-푸드, K-컬처 등 여러 협력 분야를 한곳에 모아 실질적으로 손에 잡히는 협력 방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들어낸 성과를 기반으로 주변 국가나 유럽 등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것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AE는 지난 2022년 중동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도입, 당시 4조 원대 계약을 맺었다. UAE는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도입 등 국산 무기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UAE에서는 다음주 중동 최대 규모 항공산업 전시회인 두바이 에어쇼도 열려 강 비서실장이 직접 세일즈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방한한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와 만나 방산 등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강 비서실장은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이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꼼꼼하게 논의가 잘 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대통령실 입장이 나갔다. 그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면직안이 제청되면 이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