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탄소중립, 피할 수 없는 길…회피하면 더 큰 위기"

국무회의…경제계 반발에 "반드시 가야 할 길"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두고 경제계의 반발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 또 글로벌 경제강국 도약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정말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9회 국무회의를 주재 "NDC와 관련해 요즘 논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도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회피하면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며 "우리의 현실적 여건,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목표와 수단 사이에서 실용적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다방면에서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NDC를 확정했다. 정부가 제시했던 '50~60%', '53~60%' 감축안보다 상한선은 강화하고, 하한선도 높은 쪽으로 채택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