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이재명 10만불 현상금 걸라더라"…강훈식 "단호히 조치할 것"

전씨, 유튜브에 기업인 발언 인용한 쇼츠 영상 게재
與 허영 "대통령 시해 지침과 같아…법적 조치해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지현 박기현 한병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6일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 1억 현상금' 쇼츠 영상 게재와 관련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 씨의 유튜버 영상 게재를 문제삼으며 "미 당국과 협의해 체포해서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호하게 조치하겠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전 한국사 강사이자 보수 유튜버인 전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현상금 걸어라'란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전 씨는 "어제 저녁에 만난 어떤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 달러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그 기업 회장은)'이재명을 죽이라는 게 아니라 이재명을 잡아다 남산의 나무에 묶으라'고 했다"며 "밥을 계속 갖다주라고 했다. 죽으면 안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기업인의 말을 인용했지만 제목을 단 것을 보면 이것은 전한길이 극우 세력들에게 대통령을 위협하고 위해하고 시해하라고 하는 지침과 같은 것"이라며 "이것을 가만둬서 되겠나. 법적, 행정적으로 조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