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재일동포부인회 만나 "몸은 떨어져 있으나 마음은 늘 하나"
부인회, 한복 입고 참석하자 金 "한복 입고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다"
"연대와 협력을 한층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혜경 여사는 6일 재일본 대한민국부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비록 몸은 떨어져 있으나 마음은 늘 하나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 대한민국부인회와 차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은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헌신과 애정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차담회는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도쿄 동포 간담회에 이어서 서울에서 다시 뵙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일본 대한민국부인회는 서울 올림픽 당시 하루 10엔 모금 운동을, 또 외환위기 때는 1세대 10만 엔 모금 운동을 펼치며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발 벗고 나서 조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김 여사는 재일본 대한민국부인회 참석자들 전원이 한복 차림으로 온 것에 대해 "지난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여러 나라 귀빈께서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줬다. 오늘 특별히 조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이렇게 한복을 입고 마주하게 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오늘 이 자리가 재일동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모색하고, 우리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한층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대영 재일본 대한민국부인회 중앙본부 회장은 "취임 후 첫 번째 동포 간담회를 일본에서 개최해 재일동포들이 크게 감사해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한일 양국 간 셔틀 외교를 재개하는 등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시는 덕분에 우리 부인회를 비롯한 재일동포 사회 역시 평온을 되찾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부인회는 차세대 육성을 비롯한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과 한일 양국 간 관계 증진에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 여사님의 많은 조언과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며 "끝으로 여사님과 대통령님 두 분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인사를 마치겠다"고 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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